2024. 10. 2. 02:12ㆍ영화보고 조잘조잘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영화관이었다. 영화관은 여름 최고의 피서지라고 할만하다. 시원한 공간과 맛있는 간식과 함께 현대인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나는 톰 크루즈 배우의 대표작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를 처음 봤다.
이미 7번째까지 나온 이 시리즈를 풀버전으로 처음 봤다. 누군가에겐 액션 영화의 기본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와서 본 영화지만 이 영화가 왜 인기 시리즈로 지금까지 이어지는 지 알 수 있는 영화였다. 톰 크루즈라는 배우의 액션은 관객을 몰입시켜 정말 놀라고 긴장하게 만드는 리얼함이 있었다. 액션을 잘 모르고 이런 장르의 영화를 즐겨 보지 않는 관객임에도 목덜미 근육이 단단해지는 경험을 했다.
그에게 불가능한 미션이란 없어 보였다. 시리즈가 오래되고 배우의 나이가 이미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 임파서블해보이는 액션으로 파서블을 선보인다. 과거 비행기에 붙어서 날아가는 영화장면을 본 적 있다. 그만큼 이런 화려한 연기에 진심인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멋진 배우 옆에는 항상 아름다운 여배우가 따라온다. 이번에도 등장이다. 배우와는 대략 20살 가까이 차이가 날 것 같은 아주 젊은 배우가 영화를 더욱 화려하고 있어보이게 장식한다. 좀 더 적극적이고 짐이 되지않을 만큼의 적당히 강한 여성 배우는 참 이런 영화에서 어떤 "알맞음"을 보인다. 그치만 미션임파서블의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톰크루즈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액션배우는 젊고 육감적인 여배우보다 남성성이 강조되는 남자배우다.
영화의 소재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ai라는 소재는 사회가 많이 고민하는 요소들 중 하나이다. 이를 가져와 현세대의 우려를 함께 엮은 것은 확실히 빠르게 몰입시키고 흥미를 유지시키는 요소 같다. 그러나 항상 ai를 우려와 공포의 대상으로만 취급하는 소재가 되는 것이 아쉽다. 영화가 해야 할 영역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두려움의 대상으로 묘사되는 것이 조금 진부하게 만들었다. 이미 인공지능에 대한 많은 연구와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소재로 쓰인다는 것은 이 소재를 정말 영화 스토리를 위한 오직 수단으로만 쓰이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친숙하고 익숙한 진행은 관객들이 액션과 다른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ai라는 기술적 요소가 스토리에 들어가도 방해되지 않고 액션 영화의 본질을 이어갔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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