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7. 21:29ㆍ영화보고 조잘조잘
얼마 전 라면 꼰대에서 김풍 님이 한 개그가 생각나서 제목으로 어그로 좀 끌어봤다.ㅎㅎ
(본 글 작성자는 박정민 씨 팬입니다! 안티 아닙니다 ㅜ)
다시 영화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같이 영화를 보러 간 사람이 이런 평을 해줬다.
전화만 하다 끝난 것 같아...
-지인 1-
나에겐 조금 웃긴 평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호평을 하고 있던 영화였고 시대 반영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뭔가 많은 의미가 들어간 영화 같다. 하지만 이런 가벼운 평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글쎄.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비판이나 의미를 담은 말은 아니다. 그냥 말 그대로 그에게 휘몰아치던 전화 씬들이 인상적이었던 것이다. 나도 동감한다. 누군가는 전화만 하다 끝났다고 조롱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 연출이 참신하고 좋았다. 그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화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관객에게 이렇게 잘 설명했다는 것은 감독의 재능이라고 본다.
배우들의 라인업도 상당하다. 황정민, 정우성 등 정말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제목 어그로 처럼 박정민 씨도 나왔다고 생각할 만큼 모든 인물이 익숙하다.ㅋㅋ
그만큼 우리나라에 이렇게나 많은 명품 배우들이 합심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더 몰입이 되었던 것 같다. 우리가 갖는 어떤 불만들이 영화에서 이야기되는 느낌, 우리가 느끼는 사회적 상식에서 벗어난 사건들을 풍자하는 느낌이었다.
내부 분열이라고 말하기 무색하게 너무나도 개인적인 이익과 이유로 그렇게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냈던 사건은 이 영화로 더욱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을 것이다. 이후 실제 역사적 사건은 더욱 잔인하지만...
러닝타임도 긴 영화였지만 몰입감 높은 연출로 재미있게 영화를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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